고배 중진급 정치인 향후 행보는?
고배 중진급 정치인 향후 행보는?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4.11 19: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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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도종환·노영민·정우택 등 도전땐 나이극복 한계
김진모·서승우 등 신인 2년 후 지방선거 도전 가능성도

22대 총선에서 충북정가는 지각변동이 심했다. 청주권에서의 더불어민주당 발 인적쇄신으로 기성정치인들이 대거 물러나고 새인물들이 전면에 나섰다. 특히 다선의 중진급 의원들이 대거 물러나면서 향후 이들의 정치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변재일·도종환·이장섭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국회의원이 고배를 마셔 현역에서 물러난다. 이들 외에 노영민 전 대통령실장 등 공천과 본선에서 탈락한 비현역들도 국회 입성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정치인들 가운데 일부는 70대를 바라보거나 넘었다. 대부분 다선의원 출신으로 정치관록이 있기는 하지만 정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나이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다음 정치이벤트로는 2년후에 치러질 지방선거가 있지만 이들 정치인이 그때까지 지역구에서 활동하면서 출마를 준비할지는 미지수다. 일부는 정계은퇴를 택할 수도 있다.

중진급 정치인 중에서 노영민 전 실장의 경우 2년전 충북도지사선거에 출마한바 있어 2년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 총선에서 낙마한 현역의원들이 재기를 위한 도전이 예상된다.

22대 총선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던 정치신인들과 각종 선거 도전에 실패한 인물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김수민 청주청원당협위원장, 김진모 청주서원당협위원장,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이 있다. 민주당은 유행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충주 김경욱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2년 후에 치러질 지방선거 단체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서승우 전 비서관 등 일부 후보는 다음 행보로 지방선거 출마가 점쳐진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정치에 입문한 이상 지역에서 잊혀진 인물이 될 경우 정치생명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일부 정치신인들은 이어지는 정치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노쇠한 기성정치인들이 2선으로 물러나거나 정계은퇴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총선은 충북 입장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의 등용문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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칰갤러 2024-04-11 20:49:55
김경욱은 수사기관에서 돈봉투 의혹부터 소명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