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골칫덩이 폐현수막 정부 재활용 경진대회 연다
선거철 골칫덩이 폐현수막 정부 재활용 경진대회 연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4.08 1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자체에 15억 지원 … 마대·장바구니 등 제작

4·10 총선 관련 폐현수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폐현수막 재활용을 지원하고 경진대회도 열 방침이다.

최근 선거 때 발생한 폐현수막 양을 보면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때 각각 1557t(약 260만장), 1111t,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1739t 이 발생했다.

이들 3개 선거 때마다 폐현수막 재활용률은 모두 25%에 못 미쳤다.

특히 올해 치러지는 총선 관련 현수막은 예년보다 많을 전망이다.

정당이 게시할 수 있는 현수막이 읍면동별로 2개 이내로 제한되면서 규정을 위반한 현수막 수거가 예년보다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규정 위반으로 지자체가 정비한 정당 현수막은 1만3082장에 달한다.

따라서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총 15억원을 지원해 폐현수막 재활용과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을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행안부는 기초지자체와 민관협의체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 조성 경진대회'도 연다.

현수막 재활용 모범사례를 찾기 위한 것으로 9~30일 참가 기관을 모집해 평가를 거친 뒤 9월6일 `자원순환의 날'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재작년 대통선 선거 후엔 1억5000만원을 21개 지자체에 지원해 폐현수막으로 마대·장바구니·모래주머니 등을 15만2709개 제작했고 고체연료 225t을 만들었다.

/엄경철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