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활용 청년주택·도시쉼터 만든다
빈집 활용 청년주택·도시쉼터 만든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4.04.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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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정비사업 추진 … 원도심 재개발 등 중점


72억 투입 … 40동·5곳 대상 보일러 교체 등 지원
저출생·고령화 등의 여파로 빈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임대하거나, 빈집을 헐어낸 뒤 쉼터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도는 `2024년 빈집 정비 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 △빈집 리모델링 지원 △원도심 빈집 재개발 △빈집 직권 철거 지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 결과, 도내 빈집은 총 4843동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조사 때 4447동에서 2021년 1191동, 2022년 1166동의 빈집을 정비한 점을 감안하면, 3년새 2700여 동이 늘어난 셈이다.

시군별로는 서천 815동, 홍성 537동, 태안 388동, 당진 386동, 논산 363동 등 군 지역이 많았다.

이번 빈집 정비사업은 40동, 5개소를 대상으로 모두 7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다.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21억원을 투입해 30개 동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다.

공모로 빈집을 선정해 리모델링을 한 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귀농·귀촌인,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등에게 4년 이상 임대하는 방식이다.

리모델링 범위는 보일러 교체, 지붕·부엌·화장실 개량, 내외부 마감공사 등이며, 지원금은 1동 당 최대 7000만원이다.

리모델링에 따른 각종 인허가 비용 등은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도는 이번 사업이 빈집 활용과 취약계층 주거 문제 해소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청년농 유입 등 도정 핵심 과제와 연계해 마련했다”라며 “도는 앞으로 행정안전부 빈집 정비 공모 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빈집 정비 유도를 위한 재산세 중과 등 제도 개선 건의 등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도심 빈집 재개발은 도시 경관 개선과 주민 편의 제공 등을 위해 2022년부터 추진 중이다.

/내포 오세민기자

saein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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