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끝난 韓 골프장…"작년 내장객 9.2% 감소"
특수 끝난 韓 골프장…"작년 내장객 9.2% 감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4.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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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50개 골프장 내장객 2640만명…전년 대비 267만명↓
코로나 이전보다 女골퍼 비중 3%↑, 2030 골퍼 비중 6%↑



지난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내 골프장 내장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스코어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내장객 규모 상위 250개 골프장의 연간 내장객 증감 추이를 분석한 데이터를 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이던 2021년 한 해 동안 250개 골프장에 방문한 내장객은 약 2856만명으로, 2020년 대비 13.3%(334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됐던 2022년에는 약 2907만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8%(50만 명)가 더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2023년에는 골프장 내장객 수가 약 2640만명으로 전년 대비 9.2%(267만 명)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가장 큰 폭으로 내장객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27.7%)였으며, 경상(20.1%), 충청(14.5%)이 뒤를 이었다.



2023년 코로나19 종식 후 내장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 또한 제주(-18.8%)였다. 이어 전라(-15.4%), 경상(-10.3%)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코로나19 기간 중 해외 여행 수요를 대체했던 국내 골프투어 수요가 감소하면서 제주 등 수도권에서 먼 골프장의 내장객 수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경기(-6.8%)와 충청(-6.5%) 등 수도권과 비교적 인접한 골프장의 경우 2022년 대비 2023년도 내장객 감소폭이 작았다.



스마트스코어 관계자는 "투어 보다는 라운드 자체에 집중하는 진성 골퍼들과 업무상 네트워킹을 위해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골프장을 꾸준히 찾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스마트스코어가 자사 앱에 스코어를 등록한 회원 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전후 골퍼들의 연령대·성별 비중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20년 대비 2023년 여성 골퍼의 비중은 31.2%에서 34.1%로 약 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코어 등록 회원 중 2030 골퍼의 비중은 2020년 5.0%에서 2021년 7.28%, 2022년 9.27%, 2023년 10.9%로 꾸준히 증가하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유지되고 있었다. 40대 골퍼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꾸준히 증가해 2023년 기준 40대 남녀 골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3.6% 대비 9%p 증가한 32.6%로 나타났다.



다만 스마트스코어 관계자는 "연령대·성별 골퍼 비중은 스마트스코어 앱에 스코어를 등록한 회원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수치"라며 "스마트폰 활용과 기록을 남기는 문화에 보다 익숙한 젊은 세대와 여성층 비중이 실제 대비 다소 높게 나타났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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