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최고·청주청원 최저 … 본 투표 70% 육박 관측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북지역 사전투표율이 최종 30.64%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을 내면서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6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도내 전체 유권자 137만2679명 가운데 42만624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율은 30.64%로 전국 평균(31.28%)보다 0.64%p 낮았다.
이는 2020년 제21대 총선 충북지역 사전투표율(26.71%)보다 높은 데다 역대 총선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가장 최근 선거였던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때의 21.29%보다도 무려 9.35%P 높은 수치다.
하지만 역대 가장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에서 기록한 36.16%보다는 4.52%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에선 청주시 흥덕구에서 가장 많은 5만9505명이 투표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42.2%를 기록한 괴산군이다.
이밖에 △청주상당 28.35% △청주서원 30.07% △청주흥덕 25.72% △청주청원 24.93% △충주 31.41% △제천 33.73% △단양 37.18% △영동 40.21% △보은 41.59% △옥천 39.37% △음성 33.20% △진천 32.40% △증평 32.53%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사전투표율이 31.28%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
사전투표는 전국단위 선거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지금까지 3번의 총선, 3번의 지선, 2번의 대선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8번 시행됐는데 그중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긴 것은 20대 대선과 이번 총선뿐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41.1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이어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충북은 9번째를 기록했다.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000년 이후 실시된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였다.
21대 총선은 20대 총선 때보다 사전투표율이 14.5%p 높아지면서 전체 투표율도 8.2%p 올랐다.
이에 이번 총선은 21대 총선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만큼 전체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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