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험난한 MLB 적응기
이정후 험난한 MLB 적응기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4.07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경기 연속 무안타 … 수비 실수로 실점 빌미 제공도

개막 직후 맹타를 휘두르던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험난한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벌써 3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저질렀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한 이정후의 타율은 0.200(35타수 7안타)까지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초 수비에서 타구 위치를 놓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 1번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의 빗맞은 중견수 뜬공에 한참 하늘을 바라봤고, 타구는 이정후 앞에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6시 6분에 시작했고, 오라클파크 외야에서 홈플레이트 방향은 정확히 서향이라 외야수는 해 질 녘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공식 기록은 보하르츠의 단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턴 윈은 보하르츠에게 안타를 내준 뒤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놓고 매니 마차도에게 단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그리고 유릭슨 프로파르게에 만루 홈런을 두들겨 맞고 말았다. 실점의 빌미를 준 이정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샌디에이고 김하성(28)은 3타수 무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어도, 1회 볼넷을 골라낸 뒤 보하르츠의 결승 만루포 때 홈을 밟아 득점을 1개 추가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도 이정후와 같은 0.200(40타수 8안타)까지 내려갔다.

경기는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에 4-0으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