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재부는 지난 2월8일 2023 회계연도 총세입과 총세출을 마감했다. 그런데 아직도 전년도 국가재정 집행 결산서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계속 4월 첫째주 화요일에 발표했던 관례를 벗어나 선거 다음날인 둘째주 목요일(11일)에 발표하겠다고 한다"며 "발표를 연기한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집행결산서 공개가 선거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인가"라며 "도대체 부자감세를 얼마나 많이 해 준건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생산, 소비, 투자, 수출 모두 최악을 기록했다"며 "거시경제 지표와 민생경제 모두 참사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더 큰 문제는 총선 이후"라며 "시중 5대 은행 중소기업 대출 현황을 보면 올해 만기 도래액은 204조원이다. 이 가운데 40%인 82조원이 총선 이후 4월에서 7월에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재정정책은 국민에게 매몰하다"며 "나라의 미래가 달려있는 과학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했고, 문화예술 지원을 줄였고, 심지어 도서관 프로그램도 줄였다. 국민의 삶이 점점 피폐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대한민국 공동체의 삶을 무너뜨리고 민생을 망치는 세력에게 경고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더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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