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KB 박지수 `상복 터졌네'
청주KB 박지수 `상복 터졌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4.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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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네번째 女농구 정규리그 MVP·개인상 8관왕
허예은·박지현·김단비·김소니아 함께 베스트5 선정도

 

한국 여자농구의 `국보 센터' 박지수(KB국민은행·사진)가 개인 통산 네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역대 최초로 개인상 8관왕의 역사를 썼다.

박지수는 4일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유효 투표 110표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2018~2019, 2020~2021, 2021~2022시즌에 이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정규리그 MVP다. 만장일치는 개인 세 번째다. 지난 시즌은 공황장애로 인해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박지수의 네 번째 수상은 정선민(7회) 전 국가대표 감독, 박혜진(5회·우리은행)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MVP 수상이다.

이와 함께 WKBL 출범 이후 최초로 개인상 8관왕의 역사를 썼다.

MVP를 비롯해 베스트5, 우수수비선수상, 맑은기술 윤덕주상(공헌도·1283.9점),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2점야투상(60.58%)을 휩쓸었다. 박지수가 2020~2021, 2021~2022시즌에 7관왕을 차지한 게 종전 최다 다관왕이었다.

정규리그 총 6라운드 중 1~5라운드 MVP를 휩쓴 박지수의 수상은 일찌감치 확정적이었다.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해 평균 20.28점 15.24리바운드 5.4어시스트 1.76블록슛을 기록했다.

또 이번 시즌 트리플더블을 3회 보태 이 부문 통산 8회 기록을 썼다. 정선민 전 감독과 나란히 최다 횟수다.

박지수는 통산 400블록슛도 달성했다. 역대 4번째다. 박지수의 기록은 역대 최연소(만 25세), 최소 경기(190경기)에 해당한다.

청주 KB국민은행은 박지수를 앞세워 단일리그 최초 한 시즌 홈경기 전승(15승)과 함께 27승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넘지 못해 최종적으로 챔피언에 오르진 못했다.

박지수를 포함해 박지현, 김단비(이상 우리은행), 허예은(KB국민은행), 김소니아(신한은행)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김단비와 박지현은 우리은행의 챔피언 등극을 이끈 핵심 선수들이다. 특히 김단비는 두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선수상은 용인 삼성생명의 키아나 스미스가 받았다. 스미스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선수다.

21경기에서 평균 9.05점 2.6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신인상을 비롯해 3점야투상, 식스우먼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기량발전상도 삼성생명이 배출했다. 이해란이 받았다. 28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3.43점 6.4리바운드를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조했다. 지도상은 KB국민은행의 정규리그 1위를 지휘한 김완수 감독이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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