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 정시 합격자 41.9% 서울 출신
올해 의대 정시 합격자 41.9% 서울 출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4.04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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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79.3% 차지 … 충청권은 88명 중 72명
고3 충남·대전권 13명-세종·충북 한명도 없어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올해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10명 중 4명이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N수생(졸업생)의 합격비율은 79.3%를 차지한 반면 고3 학생 비율은 17.9%에 불과했다. 특히 충북과 세종은 고3 합격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이 정책연구단체 `교육 Lab 공공장'과 함께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정시 전형 합격자 가운데 서울 출신, N수생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의대 합격자 중 고3은 17.9%로 전년(26.0%)보다 8.1% 감소했다. 그러나 N수생의 합격 비율은 79.3%로 지난해(72.3%)보다 7%p 높아졌다.

의대 합격자 중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비율은 62.5%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인 의대 정시 모집 정원(1171명)을 기준으로 의대 합격자 출신 고교 소재지별 비율을 보면 서울이 41.9%(49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8.6%(218명), 대구 7.3%(85명), 전북 7.1%(83명) 순이었다.

충청권의 경우 충북 0.5%(6명), 충남 2.7%(32명), 세종 0.7%(8명), 대전 3.6%(42명)였다. 이 가운데 충북과 세종 의대 합격자는 모두 N수생이 차지했다. 충남과 대전은 고3 학생은 13명인 반면 N수생 합격자는 58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2020~2024학년도)의 의대 정시 출신 고교 출신지별 합격자(총 8486명) 역시 서울이 3134명(36.9%)로 가장 많았다. 충북은 81명(1.0%), 충남 257명(3.0%), 대전 254명(3.0%), 세종 28명(0.3%)으로 충청권 합격자 비율은 7.3%에 그쳤다.

전국 행정구역별(2022~2024년·230개 지역·해외합격자 포함)로 보면 서울 강남구(18.8%·456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7.2%·175명), 경기 성남시(144명·5.9%) 순이었다.

올해만 봐도 서울 강남구 출신이 20.8%(189명)를 차지했다. 전국 230개 지역 중 90개 지역(39.1%)이 합격자를 배출했다.

충청권(지역인재, 고른기회 전형 제외)의 경우 최근 3년간 의대 합격자가 나온 지자체는 충남 공주시(19명), 대전 서구·유성구 각 15명, 세종 8명, 충남 천안시 7명, 대전 중구·충남 논산시·아산시·충북 청주시 각 6명, 충북 충주시 1명 등이다.

강득구 의원은 “2024 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분석을 통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 학생과 N 수생 강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수치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들이 의대에 다수 입학하는 현 상태로는 지역의료인력 확충이라는 본래의 목적 달성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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