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이목집중 총선 개표방송 지상파 3사 `불꽃 경쟁' 예고
국민 이목집중 총선 개표방송 지상파 3사 `불꽃 경쟁' 예고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4.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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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당선 확률 예측 시스템 정교화
SBS 실시간 데이터 분석·AI 해설도
MBC 사전투표 분석·유시민 등 섭외

4·10 총선 개표방송을 놓고 지상파 3사의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3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상파 3사는 당선 확률 예측 시스템과 한눈에 표심을 읽을 수 있는 그래픽, 신기술을 활용한 볼거리 등을 앞세워 보다 수준 높은 선거방송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대선 개표방송에서 출구조사와 실제 득표율 차이를 최대 0.2%p로 적중한 KBS는 예측 시스템인 `디시전K'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번에는 하나의 선거구를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하고, 읍면동별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분석해 개표가 마무리되기 전 관심 지역구 주요 후보자들의 당선 확률을 가늠한다.

MBC는 사전투표에 대한 분석을 강화했다.

새로 개발한 ABC(Accelerated Basket Counting)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전화 조사로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 5만명의 표심을 분석해 반영한다.

SBS는 서울대 통계학과 김용대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당선 확률 분석 시스템 `AI 오로라'를 활용한다. 실시간으로 개표 데이터를 분석해 당선 확률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활용도 눈길을 끈다.

KBS는 AI로 구현한 주요 후보들의 아바타가 무대 위에서 랩 배틀을 하는 코너를 준비했다. 아바타들은 공약 정책을 개사한 음원으로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SBS는 한발 더 나아가 AI를 활용한 선거방송 해설을 선보인다.

정치 토크쇼도 준비돼있다.

SBS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한 이철희 전 의원과 새누리당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민현주 전 의원을 패널로 섭외했고, MBC는 유시민 작가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등을 패널로 내세운다.

KBS는 아직 여야 대표 패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정치와 의회, 여성 정치 분야 전문가와 IT 전문가, 외국인 패널까지 출연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지상파3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출구조사 결과도 개표방송의 관심사다.

이번 총선에서 지상파 3사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출구조사 선거 마감 시각인 오후 6시에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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