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학원 설립자인 청암 김원근(1886~1965), 석정 김영근(1888~1976) 형제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해 조치원과 원산을 무대로 수만금을 모았다.
국권을 상실했던 일제 강점기인 1924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 하고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교육구국(敎育救國)'의 일념으로 형제는 그해 3월1일 대성보통학교를 설립, 같은해 5월5일 개교했고 청석학원은 이렇게 출범했다. 청암 선생과 석정 선생이 개인 재산을 민족교육을 위해 투자하면서 청석학원은 민족사학으로 불렸다.
청석학원은 대성보통학교 설립 이후 1935년 재단법인 청주상업학교(2002년 3월1일 청주대성고로 교명 변경), 1946년 청주상과대학(1951년 청주대학으로 교명변경·1981년 종합대학 승격하면서 청주대학교로 변경), 1951년 대성중학교(학제개편에 따라 청주상업학교를 대성중과 청주상업고등학교로 개편분리), 1959년 대성여자중학교, 1961년 대성여자상업고등학교, 1974년 청석고등학교(개교 1975년 3월5일)를 차례로 설립했다. 1942년 공립에 병합됐던 대성초등학교가 1965년 부활됨으로써 산하 학교는 7곳에 이르는 교육의 전당으로 발전했다.
청석학원은 법인명칭을 1935년 청주상업학교, 1945년 김해학원, 1948년 7월12일 대성학원으로 사용하다 1991년 4월11일 청석학원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청석학원이 배출한 인재는 25만2000여명에 이른다.
청석학원은 현재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6곳, 대학교(7개 단과대학·1개 학부·54개학과) 및 동대학원에 총 학생 수는 1만5777명, 교직원 수는 1115명에 이른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