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생산단지 만든다
조사료 생산단지 만든다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4.04.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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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이원간척지 내 휴경농지 일부 10㏊ 규모


연내 시범사업 돌입 … 축산농가 어려움 해소 기대
태안군이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에 나선다.

군은 원북면·이원면 소재 이원간척지(이곡리 1452-1번지 등 10필지) 내 `타작물 재배 의무 농지(200㏊)' 중 일부인 10㏊를 조사료 생산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조사료 생산기반 악화로 농가지출이 늘고 저품질 조사료가 급여되는 등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현재 관내 축산농가 중 사료작물 생산농가는 전체의 15%로 자급률이 40%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대부분 볏짚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해 이원간척지 내 휴경농지 중 일부를 조사료 생산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올해 2월부터 한국농어촌공사 및 참여 희망 농업인(법인)들과 지속적인 협의에 나서왔다.

또한 새만금간척지 조사료 단지 조성 경험이 있는 국립식량과학원에 기술지도를 요청하고 생산필지 정비, 토양분석 및 염도 관리, 종자확보에 나서는 등 군과 농업인의 의지를 바탕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철저한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생산단지 조성에는 올해 총 7000만원(군비 5000만원·자부담 2000만원)이 소요되며 조사료에 적합한 총체벼, 피(사료용), 이탈리안그라스 등이 재배된다. 5월부터 재배작물의 파종과 비료살포 등 지속적 생육 관리에 나서 10월 수확을 마무리하고 시범사업 추진 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이원간척지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현재 10㏊인 생산면적을 추후 100㏊까지 확대키로 하는 등 대규모 집적화단지 조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태안 김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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