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FTA 발효 20주년 맞아 59개 체결국 서울에 모였다
韓 FTA 발효 20주년 맞아 59개 체결국 서울에 모였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4.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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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일부터 사흘간 기념 국제 세미나 개최
FTA 미래전략과 신기술 적용 원산지 검증 논의

이행 단계서 나타난 문제 실무적 차원서 해결책 모색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2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와 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이 서울에 모여 FTA 미래전략과 무역원활화를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세미나를 연다.



관세청은 FTA 발효 20주년을 기념해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해외 관세당국 및 FTA 관계자 200여 명을 초청해 'FTA 2.0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전의 20년, 도약의 FTA 2.0'을 주제로 하는 이번 세미나는 FTA 발효 20주년을 되짚어 보고 FTA 제도의 미래 발전방안과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관세당국 역할을 국제사회가 고민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키 위한 자리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59개 FTA 체결국의 세관 전문가가 참석해 ▲원산지 검증 ▲FTA 신청·적용 제도 ▲신기술을 적용한 원산지 관리 등 FTA 이행 단계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실무적 행사로 의미가 크다.



행사 첫날 세미나를 주최한 고광효 관세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각국 관세당국의 경험과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글로벌 FTA 스탠다드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마티아르 프랑케 주한 칠레 대사도 각 영상과 현장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FTA 20주년을 축하하고 FTA의 효율적 이행을 위한 관세당국 간 협력을 당부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 관세청의 FTA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해 발제했다.



FTA 미래 발전 전략에는 그동안 FTA 주체들이 협정에서 정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는지, 규정을 충분히 준수해 왔는지를 되짚어보고 자유와 책임에 기반한 민·관의 역할 재정립과 제도 개선방안이 담겼다.



또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관세청이 제시한 FTA 발전 전략을 논의하고 원산지 검증, 제도개선, 디지털 혁신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각국의 경험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국내외 관세당국 FTA 담당자가 참여하는 세관 워크숍을 통해 FTA 제도의 미래방향에 대해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주요 의제는 ▲1차 생산품의 합리적 원산지 입증 방안 ▲FTA를 활용한 친환경·재생가능 자원의 무역 촉진 ▲원산지 사전심사 제도 활성화 방안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원산지관리 개선 방안 등이다.



마지막 날에는 해외 세관직원 대상 국내 산업현장 견학이 예정돼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체결국과 교역량이 우리나라 전체 교역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FTA가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세계 관세당국과 협력해 FTA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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