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성면 주민 산자부 앞서 시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인경리와 문박·호정리 주민들로 구성된 초정~보은 송전탑 반대 주민투쟁위원회는 1일 세종시 산업자원부 정문앞에서 한국전력의 초정~보은간 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50여명의 주민들과 시위에 나선 투쟁위는 이날 입장문에서 “한전이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초정~보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으로 낭성면 인경리와 문박리, 호정리 일대 6개리 300여가구가 송전탑 반경 300m내에 거주해 각종 희귀질병 발생, 동식물 성장장애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그럼에도 한전은 제대로된 설명회나 의견수렴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문제의 송전탑은 향후 예상되는 청주와 보은지역의 전기부족사태에 대비한다고 하는데 한전은 그 근거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의 목적성마저 의문시 되는 예산낭비성 사업은 백지화가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쟁위는 “주민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송전탑 건설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홍순황기자
sony2272@cctimes.kr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