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단지 축산악취 사라진다
양돈단지 축산악취 사라진다
  • 김중식 기자
  • 승인 2024.04.0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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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 단독 선정


백성현 시장 농가 적극 호소 30년 묵은 난제 해결


687억 규모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 완성 계획
논산시가 광석면 양돈단지 축사악취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2024년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단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광석축산단지는 1993년 수출정책 활성화 일환으로 정부 주도로 조성됐으며 현재 13개 농장이 입지, 돼지 2만5000여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7.5㏊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하는 대규모 단지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완전밀폐형 스마트 축사를 신축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으며 연계된 공모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총사업비 687억 규모의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 조성'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악취제로화를 위한 축사밀폐화는 물론 축산분뇨의 빠른 수거와 악취 상시모니터링이 가능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악취관리 전문가가 악취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지역주민을 포함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투명한 민원해결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선진 축산의 수범사례로 축사 악취로 고민하는 여러 지역에서 찾아오는 스마트 축사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단지 조성 이후 30여 년간 주민들의 집단민원, 인근인 시내권에서 쏟아지는 수천 건의 민원에도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습도가 높거나, 더운 날이 찾아오면 심한 악취는 시민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과 단지의 조성이 오래된 만큼 노후된 시설로 인한 악취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고통을 함께 겪어온 백성현 시장은 시장 취임 후 곧장 문제 해결에 나서 22년 7월 광석면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을 면밀히 살폈고 다음해 2월 광석양돈단지 운영 농가들의 뜻을 한데 모아 양돈단지 현대화사업 추진의 기틀를 마련했다.

이에 농가들은 사업추진 기간동안 최소 2년에서 3년까지 사육을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백 시장의 적극적인 호소에 동의서에 흔쾌히 서명했다.

모든 사전요건을 차근차근 준비했던 시는 올해 1월에 공모신청을 완료했으며 지난 22일 2024년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단독 선정되며 기반조성 사업비 57억중 국비 36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백성현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고통을 견뎌오던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모든 사안에 불가능이라 단정짓지 않겠다”고 밝혔다.

/논산 김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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