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열병식 정황 확인된 바 없어…올해 큰 행사 안할 듯"
합참 "북 열병식 정황 확인된 바 없어…올해 큰 행사 안할 듯"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4.01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찰위성 추가발사엔 "임박한 동향 없어"
최근 미국의소리(VOA)가 평양 내 열병식 훈련장에서 병력으로 추정되는 인파가 잇따라 포착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열병식 동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열병식 개최 정황' 질문에 대해 "북한의 열병식 동향은 확인된 바 없다”며 “또한 올해는 북한의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어서 큰 행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VOA는 지난달 30일 북한 평양의 미림비행장 인근 열병식 훈련장에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상당수 인파가 잇따라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지난달 23일 위성사진에 병력이 곳곳에서 땅을 고르거나 이동한 흔적이 확인된 것.



다만 VOA는 "훈련이 본격화될 때마다 포착된 주차 차량이 아직 보이지 않아 북한이 새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며 열병식 준비가 아닐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북한 정찰위성 추가 발사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성준 실장은 '북한이 우리 군보다 먼저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임박한 동향은 없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군사활동을 지속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내달 중순 전후로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북한은 지금껏 정찰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부각하기 위해 발사 전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날짜를 통보해 왔다. 이번 역시 발사를 앞두고 IMO에 발사시점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정찰위성 추가발사가 4월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전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