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소야리 어르신에 50만원씩 용돈
단양군 소야리 어르신에 50만원씩 용돈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02.28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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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어르신 20명 대상
정월대보름 윷놀이 행사서 전달

 

단양군 적성면 소야리는 마을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80세 이상 어르신 20명에게 마을 자체기금으로 1인당 50만원의 경로수당을 전달했다.

지난해 말 마을 대동회에서 의결해 정월 대보름 윷놀이 행사 시 전달했다.

지난 23일 대보름 행사에 마을주민 모두가 모여 윷놀이를 즐기는 자리에서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윤영석 이장은 “이 마을에서 한평생을 살아오시면서 새마을사업 등 마을발전을 위해 젊음을 바친 어르신들에게 마을기금에서 적으나마 용돈을 드리기로 했다”며 “오늘의 잘 사는 마을로 만들어주시고 역사와 전통을 지켜주신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고령자인 이수복 어르신(90)은 “예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정답게 사는 마을로 유명했는데 젊은이들의 정성에 감복했다”고 칭찬했다.

소야리 마을은 79세대 128명이 살고 있으며 65세 인구는 64명으로 50%가 노인이다.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이 다정하게 지내는 마을로 유명하다.

매년 7월 초에는 출향인사와 마을주민이 어우러진 `소야리 한마음 축제'를 연다.

김문근 군수는 “최근 신창훈 후곡리 이장 부부의 1000만원 기부, 365만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탁자와 더불어 이 마을의 경로효친 사례까지 `훈훈한 단양의 심성'이 선순환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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