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1명 미만 OECD 중 `유일'
출산율 1명 미만 OECD 중 `유일'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2.28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출산 현상 심각 … 출산연령도 33.6세로 전년比 0.1세 ↑

한국의 저출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00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여성의 첫째아 출산연령(32.6명)도 회원국 중 가장 많다.

연령별 출산율은 45세 미만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 감소세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30~34세 출산율(66.7명)은 전년보다 6.8명 줄어 전 연령대 중 감소 폭이 가장 컸고 25~29세 출산율(21.4명)은 2.6명 줄어 뒤를 이었다. 증가세를 보이던 40~44세 출산율(7.9명)은 0.1명 줄면서 다시 7명대로 내려앉았다.

산모 출산 연령도 상승하는 추세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전년보다 0.1세 올랐다.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p) 상승한 36.3%를 기록했다.

첫째아 출산 연령은 33.0세로 전년보다 0.1세 늘었다. 둘째아와 셋째아 출산 연령도 전년보다 각각 0.2·0.1세 늘어난 34.4세, 35.6세로 집계됐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출생성비는 105.1명으로 전년보다 0.4명 증가했다. 출생성비는 매년 등락은 있지만 105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결혼 뒤 2년 내 낳는 출생아 수는 지난해 7만4600명으로 전년보다 1100명(1.5%) 감소했다. 다만 결혼 후 2년 내 낳는 출생아 비중은 전년보다 2.4%p 상승한 33.9%를 기록했다.

정부는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증가한 점을 향후 출산율이 개선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딩크족 증가 등 출산 기피 현상으로 이마저도 무조건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