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시인 삶부터 학교 현장 탐방까지
동요시인 삶부터 학교 현장 탐방까지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4.01.2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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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대 `목일신 평전' 출간 … 생애·연보·사진 수록
충북작가 56호 발간 … 한시·산문·장편동화 등 담아

충북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볼 수 있는 작품집이 발간됐다. 황수대평론가의 목일신 동요작가에 대한 평론집과 충북자각회의 회원들의 작품이 담긴 동인지를 소개한다.

황수대
황수대

 

# 황수대 문학평론가 `목일신 평전'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학평론가 황수대씨가 동요시인 목일신의 삶과 문학을 `목일신 평전'으로 엮어 출간했다.

목일신은 동요 시인으로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시대에 많은 동요를 지어 우리 민족의 혼을 일깨워주었다. 또한, 광주학생운동 당시 일제의 폭압에 맞서 싸웠으며, 해방 후에는 교직에 몸담아 36년간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목일신의 대표 동요로는 `자전거'와 `누가 누가 잠자나' 등이 있다.

평론집은 본문과 부록으로 구성됐다. 본문에는 목일신 선생의 연보를 바탕으로 전체를 서른 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기술했고, 부록은 새롭게 발굴된 작품과 수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작품과 생애 연보, 사진 자료 등을 수록했다.

황 평론가는 “많은 이들이 목일신 선생의 동요는 알아도 그 노랫말을 지은 사람이 목일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이 책은 목일신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생은 시인으로, 항일운동가로, 교육자로 그 누구보다 진솔한 삶을 살았다. 겉으로는 한없이 친절하고 부드러웠지만, 옳지 않은 일에는 단호하게 맞서 싸웠다. 출세나 권력 같은 세속적 욕망과는 애초 거리가 멀었다”면서 “특히, 아이들과 나라를 사랑했고,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늘 앞장서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한 참 스승이었다”고 덧붙였다.

황수대씨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이문구 동시 연구'로 석사학위를, `1930년대 동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와 한경대학교 등에서 아동문학과 글쓰기를 강의했으며, 주로 동시와 관련한 글을 발표하고 있다. 2007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평론가상'을 받았고, 2020년 제9회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을 받았다. 저서로 `동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직관과 비유의 힘' 등이 있다. 현재 계간 `동시 먹는 달팽이'의 발행인이면서 도서출판 `초록달팽이'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 충북작가 2023년 하반기 56호

충북자가회의가 회원들의 작품집 `충북작가 56'호를 발간했다. 본문에는 김덕근 시인의 권두언을 시작으로 특집 `학교를 말하다'를 수록했다. 특집에는 교육의 추제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상호 협력하고 살아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해밀초등학교 교육공동체를 탐방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신작시로 권희돈 시인의 `가을 이미지'외 회원시와 김경진 동시인의 `내가 기른 말이라서'외 회원 동시를 수록했다. 명작 한시 산책에는 김승환 충북대교수의 `공간의 이원화를 통한 예지의 기사문- 범중엄의 `악양루기'를 게재했다. 이외에 산문과 장편동화, 평론, 리뷰 등을 수록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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