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서 현대미술 살펴볼까
청주시립미술관서 현대미술 살펴볼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4.01.2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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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프랑스 프락 소장품 특별전·7월 강익중 작품전
단색화 거장 故 윤형근 회고전·10월 현대미술 기획전
대청호환경미술제-오창전시관 회화·조각전 등 풍성
윤형근 作 '단색화'
윤형근 作 '단색화'
프랑스 프락(FRAC) 소장품 특별전 '프락 피카르디 전시실'.
프랑스 프락(FRAC) 소장품 특별전 '프락 피카르디 전시실'.
대청호미술관 대청호 환경미술제 '물의 시간'.
대청호미술관 대청호 환경미술제 '물의 시간'.

 

윤형근, 강익중
윤형근, 강익중

 

청주시립미술관이 2024년 `하나의 마음으로, 공감하는 미술관'이라는 비전으로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청주출신으로 한국 단색화의 거장 윤형근, 설치작가 강익중, 그리고 프랑스 현대미술작품까지 다채로운 미술 세계를 만날 수 있다.



# 프랑스 프락(FRAC) 소장품 특별전

프랑스와 미술교류를 진행했던 미술관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프랑스 프락 그랑 라주(FRAC Grand Large), 프락 피카르디(FRAC Picardie)와 협력해 두 기관의 소장품을 전시한다.

프락(Fonds regionaux d'art contemporain)은 1982년 설립된 `현대미술 지역 컬렉션'이다. 프랑스에는 지역별로 23개의 프락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 작품 35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청주에 소개될 작품들은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서구의 현대미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 통합 청주시 10주년 기념전 강익중 작가 작품전

청주청원 통합 10주년을 맞아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세대의 연대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화행사로서, 청주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을 소개한다.

강익중 작가는 높이 10미터 전시장 벽면을 3000여 개의 글자로 구성된 작품들로 가득 채우고, `무심천'과 `우암산'을 모티프로 작품을 재구성해 청주의 풍요로운 산천의 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연계 행사로 강익중 작가와의 `작가 토크'도 진행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한다.



# 현대미술 기획전 윤형근 작고작가전

2024년 작고작가전은 한국 단색화의 거장 故윤형근(1928-2007)의 회고전을 선보인다. 청주 미원 출신인 윤형근 작가는 깊이 있는 단색화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화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윤형근 작가의 작품세계를 연구해 아카이브 자료와 대표작품을 중심으로 지역 미술계에 끼친 영향과 중앙화단에서의 미술사적 위치를 재조명한다.

또 현대미술 기획전으로 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청주를 거점으로 활발히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들을 선정해 오는 10월 전시한다. 작가들은 `개인과 공동체', `세대와 문화',`관점과 차이'와 같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논쟁적 주제를 예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보여줄 예정이다.



# 대청호 미술관·오창전시관·미술창작스튜디오

대청호미술관은 오는 4월 대청호 환경미술제를 개최한다. 6명의 작가들이 드로잉, 설치, 영상 등의 작품을 통해 대청호의 생태적 가치를 주목할 예정이다. 또한 2024 공모 선정전은 대청호의 장소 특정적 성격을 지니면서, 기후 위기라는 공동의 문제에서 출발해 오늘날 당면하고 있는 물이나 생태계의 교란 문제를 다룬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로 구성된다. 오는 10월에는 대청호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미술관의 20년 역사와 이를 되돌아보는 작품을 선보인다.

오창전시관은 다양한 장르의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주시민 및 오창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확대한다. 1월부터 겨울방학을 맞이해 진행하는 어린이 체험전 `나, 너, 우리'를, 4월에는 `어린이 기획전'을 진행해 캐릭터를 주제로 한 회화 및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3월부터 입주하는 18기 입주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입주보고전을 개최한다. 6월에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와 국제교류 협약을 맺은 프랑스 아쉬뒤시에즈 현대미술센터의 작가 프레데릭 메사저를 초청해 국제교류 네트워크 활성화 전시를 개최한다. 8월부터 12월까지는 순차적으로 18기 입주작가의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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