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할증 오후 10시~오전 4시로 2시간 확대
아산시와 태안지역 택시 요금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인상된다.
아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700원 인상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충남도 택시 운임 요율을 기준으로 아산시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요금 인상 외 기본거리가 2㎞에서 1.4㎞로 조정되고, 심야 할증 시간은 2시간 앞당겨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적용된다. 할증요율은 20%에서 30%로, 사업 구역 외 할증은 20%에서 32%로 높인다.
택시요금 인상은 2019년 이후 4년만으로 연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중되는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택시 운수종사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이뤄졌다.
태안군은 26일 0시를 기해 기본요금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기본거리가 1.5㎞에서 1㎞로 변경되는 등 택시 요금 인상 조치가 시행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택시 운임 현실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군은 불가피하게 충남도 택시 운임 인상률(24%)에 준해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기본요금 이후 거리요금은 72m당 100원(6.1m 단축)으로, 시간요금은 20.0초당 100원(1.8초 단축)으로 각각 조정된다.
심야할증의 경우 기존 오전 0~4시에서 오후 10시~오전 4시로 2시간 확대되며 할증율도 20%에서 30%로 인상된다. 아울러 사업구역(태안군) 밖으로 운행하는 경우에도 30% 할증된다.
군은 현수막 등 각종 홍보물을 게시하고 택시 내에 요금 변경 안내서를 비치하는 등 적극적인 안내·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용객 혼선 및 택시 운행 관련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산 정재신·태안 김영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