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복수지원' 경쟁률 껑충
묻지마 복수지원' 경쟁률 껑충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9.28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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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 수시 2학기 모집 경쟁 크게 상승
복잡해진 대입 '불안'… 수시는 제한 없어

청주대와 충북대 등 도내 주요 대학의 수시 2학기 모집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는 복잡해진 대입 제도에 불안을 느낀 수험생들이 '묻지마 복수지원'에 나서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시는 정시와 달리 복수지원의 제한이 없다.

청주대학교는 2008학년도 수시 2-1(두 차례 신입생을 선발하는 수시 2학기 전형 중 첫 번째 전형)을 지난 18일 마감한 결과 1216명 모집에 7590명 지원해 평균 경쟁률 6.24대 1을 기록했다.

학과별로 보면 지리교육과(일반 1)는 1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해 2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공연영상학부-연극학과는 10명 모집에 254명이 몰려 25.40대 1, 수학교육과(일반 1) 2명 정원에 45명이 지원 22.5대 1을 기록했다.

특별전형은 농어촌의 경우 4명 모집에 97명이 지원해 24.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주대의 올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 3.4대 1보다 2배나 높았다.

충북대학교는 지난 21일 수시 2-1 원서를 마감한 결과 1026명 정원에 8700명이 지원해 평균 8.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아동복지학과와 사범대 사회교육과가 각 5명 모집에 116명이 각각 지원해 23.2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형별로는 농어촌 출신자 127명 모집에 1446명이 몰려 11.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563명을 모집하는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에는 6242명이 지원해 11.09대 1을 기록했다.

한편 충청대는 지난 21일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010명 모집에 2881명이 지원해 1.43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수시 지원현황은 지난해보다 약 700여명이 늘어났다.

학과별로는 치위생과가 30명 모집에 309명이 몰려 10.3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항공보안과는 32명 모집에 105명 지원 3.28대 1을 나타냈고, 피부미용학부는 80명 모집에 195명이 몰려 2.44대 1을 기록했다. 이외에 전기전자학부는 2.40대 1, 항공자동차기계학부 1.96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여 취업이 유리한 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편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설된 응급구조과는 1.94대 1, 부사관과 1.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청대학은 29일 면접을 실시한 후 10월 중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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