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상촌初=간이역 학교' 이젠 그만
'영동 상촌初=간이역 학교' 이젠 그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9.28 2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부모, 잦은 교사 전출 반발… 벽지학교 지정 요구
영동군 상촌초교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잦은 전출로 학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벽지학교로 지정해 줄 것을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영동 상촌초 학부모 30여명은 27일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농촌지역인 상촌초는 새로 부임한 교사들이 1년만 지나면 다른 학교나 타지역으로 전출하려는 교사들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교육정상화를 위해 상촌초를 벽지학교로 지정해 교사들의 전출을 막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이어 "부임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안정된 교육보다는 1년만 머물다 떠나는 간이역 학교로만여긴다"며"교사들이 장기근무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올 연말로 끝나는 방과후 교육활동 연구시범학교 지정을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이밖에 교사의 잦은 인사이동 금지, 신규교사 발령 금지, 메리트 있는 학교 조성 등의 교육정상화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벽지학교는 도 교육청의 소관이 아니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군·시청까지의 거리, 대중교통 운행횟수, 당해 마을의 인구 수 등을 고려해 지정하고 있다"며 "교원들의 잦은 인사이동에 대한 금지조치 요구안의 경우 현 교육공무원법에 근거해 같은 학교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교원은 누구나 전보신청을 할 수 있어 인사이동을 억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모두 27개교(분교 12개교 포함)가 벽지학교로 지정됐으며, 영동군에는 용화초등학교(용화면)가 유일하게 '라'급지 벽지학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