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에 미련 없다"… 명퇴자 증가
"교직에 미련 없다"… 명퇴자 증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9.27 2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교육청, 264명 떠나… 제도·회의감 등 원인
교직에 회의를 느껴 교단을 떠나는 교원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난 교원은 모두 264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05년 31명, 지난해 56명, 올해는 177명의 교원이 명예퇴직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131명 중등 129명 특수학교 3명 유치원 1명 등이었다. 재직기간의 경우 35년 이상 140명 30년 이상 78명 25년 이상 30명 20년 이상 16명 등으로 재직기간이 오래된 교원들 가운데 명퇴자가 월등히 많았다.

이처럼 명퇴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교원평가제 도입과 연금법개정 움직임 등 제도적 요인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외면받는 사회변화에서 오는 회의감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까지 퇴직한 명퇴자 264명 가운데 정년이 10년 이상 남은 50세 이하 교원이 46명이라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한편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교원은 20년 이상 근무자 가운데 정년 잔여연수가 1년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연금법 개정의 움직임으로 예년보다 많은 수의 교원들이 올해 교단을 떠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