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관광버스 전도사고 운전기사 입건
충주 관광버스 전도사고 운전기사 입건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3.04.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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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 변속 중 시동 꺼져 … 안전벨트 미착용 사고 키워

35명의 사상자가 나온 충주 관광버스 전도사고와 관련, 사고를 낸 운전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충주경찰서는 관광버스 운전기사 A씨(69)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5분쯤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편도 1차선도로에서 관광버스를 몰다 전도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이스라엘 국적 여성 B씨(여·61)가 숨지고 3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에서 “오르막길에서 기어 변속 중 버스가 뒤로 밀리면서 넘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버스는 숙소인 수안보면 한 호텔로 진입하는 오르막 급커브 구간을 기어 2단으로 주행하다 1단으로 변경하던 중 시동이 꺼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과 함께 차체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14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은 현장점검을 벌였다. 또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탑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 차량이 옆으로 넘어진 단순 사고에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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