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 빠진 학원인에 용기 주고파"
"침체기 빠진 학원인에 용기 주고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9.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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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서 '전국 학원인 체육대회' 첫 개최한 최선규 충북학원연합회장
'전국 학원인 체육대회'가 지방에서는 최초로 지난 8일 청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됐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학원총연합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것으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선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전국에서 600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끝난 이번 행사를 준비한 충북도 학원연합회 최선규 회장(45·사진)은 "사교육시장에 대한 국민의 왜곡된 시각으로 침체기에 빠져있는 학원인들에게 작은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최 회장은 "서민을 대상으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사설학원이지만 일반인들은 마치 '고액과외집단'처럼 오해하고 있다"며 "학원에 대해 번번이 '고액과외'라는 족쇄를 채우는 정부의 그릇된 정책에 맞서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학원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교육 근절을 곧 학원교육 금지로 몰아가는 현실에서 실제 고액과외는 공부방이나 개인과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한국학원총연합회를 중심으로 '개인과외금지법' 법률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학원인 스스로 시대나 사회변화에 맞춰 변화하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요구하는 교육방식을 터득함으로써 침체된 학원분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학원인들도 교육자라는 양심으로 무장해 경쟁력을 갖추고 인재양성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2300명의 회원을 대표해 올 1월부터 3년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최 회장은 공교육과 사설학원교육은 대립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톱니바퀴처럼 운영돼야 한다는 기본 생각을 갖고 있다.

여기에 학원교육자들도 교육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 회장은 "이번 전국대회를 준비하면서 회원들을 독려해 모은 1000만원의 성금으로 마련한 쌀 200포대를 소년소녀가장과 결식아동을 위해 도교육청에 기탁했다"며 "지난 2000년부터 바자회를 해마다 개최해 조성된 500만원의 장학금을 20명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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