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도 '빈익빈 부익부'
장학금도 '빈익빈 부익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9.0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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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우수고교 학생 일반계고보다 2배 많아
우수학생이 많은 학교일수록 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생의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충북과학고 전교생 가운데 20%가 13개 장학재단 등에서 정기 장학금을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과학고는 내부장학금을 제외한 외부장학금 지급현황을 보면, 삼성전기장학회에서 성적우수자 상위 20%(5명)에게 1인당 200만원을 지원했고, 홍산장학회는 경제사정으로 학비 마련이 어려운 학생 10명에게 50만원씩을 지급했다.

간송문화재단은 성적우수자 1명에게 100만원을, 남강장학회는 성적우수자와 가정환경 불우학생, 특정부문 자질 우수자 4명에게 연간 공납금 전액을, 충북교육장학재단은 성적우수자 및 효 선행자 1명에게 30만원을 지급했다.

이 외에도 충북지역개발회와 과학영재(KAIST), 과학영재(광주과기원), 삼성-동아일보열린장학회, 청원군포플러장학생, 너패스장학회, 과학영재(한국에너지기술원) 등에서 정기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과학고 학생들에게는 13개 장학재단에서 연인원 43명에게 모두 2622만 1200원이 지급됐고, 전교생(104명)의 20.7% 가 외부 장학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주시내 일반계 고등학교의 외부 장학금이 교당 1329만여원과 비교할 때 2배가 많은 것으로 성적우수자가 많은 학교가 장학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지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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