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빠 '프렌디'를 꿈꾼다
대한민국 아빠 '프렌디'를 꿈꾼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9.05 2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부, 200명 설문… 69% '친구같은 아빠' 희망

우리 나라 결혼한 남성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은 '친구 같은 아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GS칼텍스, 옥션 등 육아데이 참여기업 직장인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잘 놀아주는 아빠'를 꼽았다. 이어 경제적으로 든든한 지원을 해주는 아빠(14%),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빠(12%)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한 말 중 가장 미안하다'고 느낀 것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1.5% 가 '아빠 언제 와'를 꼽았다. 평일 정각에 퇴근하는 횟수에 대해서는 51%가 '거의 없다'고 답했고, 27%는 주 1회라고 응답해 직장인 아빠들이 잦은 야근과 술자리 등으로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빠의 육아 참여율에 대한 질문에는 84.5%가 남편도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현실적으로 설문자의 절반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하루 1시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육아 참여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버지로서의 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평균 59.4점으로 나타나 대체로 부족한 아빠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외에 아이와 함께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공원산책이나 자전거타기 등 야외놀이며, '아빠 사랑해'라는 자녀의 말에 가장 감동을 받았다고 답했다.

여성가족부는 육아데이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이달을 '친구 같은 아빠, 가족과 함께 하는 아빠, 프렌디(Friend+Daddy)'로 정했다.

이번 조사는 여성가족부가 기업 내 보육문화 조성을 통한 친환경 기업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