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 마사지업소 수사 공직사회 일파만파
퇴폐 마사지업소 수사 공직사회 일파만파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10.20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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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청주시 등 자치단체 4곳 수사개시통보서 발송
공군17전비 직업군인 등 소속 헌병대에 사건 이첩
350명 추가 신원확인 … “공무원 더 나올 가능성 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속보=청주의 퇴폐 마사지 업소 관련 수사가 공직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경찰은 10여명의 공직자가 속한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시 등 도내 자치단체 4곳에 수사개시통보서를 발송하고 관련자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A마사지 업소에서 확보한 2권의 장부 기재 내용을 토대로 성매수남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여성 접객원을 고용, 유사 성행위 영업을 하던 이 업소를 적발해 업주 B씨(33)를 구속하고 C씨 등 20대 여성종업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2권의 매출 장부를 확보했다. 장부에는 성매수남들의 휴대전화 번호와 이용일시, 담당 여성접객원 이름 등 성행위를 입증하는 증거들이 꼼꼼히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부 내용을 토대로 성매수남 500여명 가운데 150여명의 신원을 확인, 차례로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150여명 가운데 공직자는 10여명으로, 앞서 입건된 도교육청 직원 외에도 청주시와 보은군, 괴산군, 증평군 소속 공무원이 1~2명씩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직업군인 신분으로 경찰은 공군17전투비행단 등 해당 부대 헌병대에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은 나머지 350여명에 대해선 조만간 신원확인을 거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 350여명 가운데 공무원이 추가로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확인 등의 조사를 진행하면 성매수 공직자는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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