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춘설 … 제천 의림지 소나무 수난
때아닌 춘설 … 제천 의림지 소나무 수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3.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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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습설로 도복·부러짐 속출 … 시, 접수 18건 중 16건 긴급조치
춘설이 쌓여 가지가 부러진 의림지 소나무.
춘설이 쌓여 가지가 부러진 의림지 소나무.

때아닌 폭설에 제천 의림지 명품 소나무들이 수난을 겪었다.

지난 19일 정오기준 제천지역에 쌓인 눈은 5㎝ 정도다. 그러나 습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이 고목에 쌓이면서 가지가 부러지는 소나무가 속출했다.

이날 제천시에 접수된 도복(쓰러짐)피해 나무는 18건에 이른다.

모두 습설로 가지가 부러지는 피해였다.

시는 산림과 도로 담당 공무원 등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벌여 16건을 조치했다.

도복목이 발생한 곳은 의림지 솔밭공원, 용두산 산림욕장, 봉양읍 미당리 등이다. 대부분 수세가 약한 고목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2006년 명승 제20호로 지정된 의림지 주변 제림(堤林)과 시 지정 보호수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무거운 습설 때문에 30~40그루의 도복목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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