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그려진 전선 없어진다
하늘에 그려진 전선 없어진다
  • 고영진 기자
  • 승인 2007.07.19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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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電, 서청주변전소∼죽림변전소간 지중화 공사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서청주변전소∼죽림동 죽림변전소 간 석남천을 따라 설치돼 있는 21기의 고압 송전철탑이 내년 말까지 모두 사라진다.

충북지역에서 저압의 배전선로가 지중화 된 사례는 있지만 고압 송전선로가 지중화 되기는 이 구간이 처음이다.

한국전력 서울전력구건설처는 18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아파트와 학교가 밀집된 이 구간 2.9에 설치돼 있는 154㎸ 고압 가공 송전선로를 내년 6월 말까지 서청주변전소∼터미널 사거리∼죽림교∼죽림변전소 간 도로를 따라 지중화하고 기존 가공선로는 내년 말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따라 가공 송전선로 때문에 발생하던 이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도시미관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한전은 지중화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를 횡단하는 구간은 도로를 굴착하지 않는 터널(압입)공법으로 시공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도로 점용면적을 최소화했다.

또 유관공사구간인 강서택지개발지역은 기존도로 굴착을 피하고 택지개발공사와 병행해 시공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가급적 기존 도로 굴착을 피하고, 맨홀설치 구간의 합벽공법 시행으로 도로 점용면적을 줄여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지만, 일부 시민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잇따르던 시민 민원해소와 도시미관을 위해 어렵게 예산을 확보해 시행하는 공사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한전의 지중화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12월 이후 이 지역을 공원으로 꾸며 개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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