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빨간불’
세종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빨간불’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1.04.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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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희 세종시의회 의원, 공모 절차 하자 의혹 제기

 

세종시의회 박용희 의원(사진)이 세종시 폐기물처리시설(친환경종합타운) 조성과 관련해 공모 신청 절차상의 하자 의혹을 제기해 주목된다.

세종시가 추진하는 친환경종합타운 조성 사업은 지난해 2월 입지후보지를 공개모집했으나 입지후보지(전동면 심중리) 주민 동의 철회 및 신청 취소로 지난해 12월부터 60일간 재공모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심중리와 송성리 등 2개 지역에서 신청했고 심중리는 `신청지역 부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세대주의 80% 이상 주민동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최종 철회됐으며 세종시는 또 다른 신청지인 전동면 송성리 지역을 입지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박용희 의원은 재공모 선정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세종시의 해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먼저, 주민 동의가 제대로 이뤄졌는가에 의문을 던졌다. 300m 이내 거주 세대는 24세대로 이중 세대주 17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했는데 평강요양원에 등록이 되어 있는 16명(대표 1명, 환자 15명)이 서명했고 송성리 원주민의 서명은 단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종실버타운 평강요양원은 장기요양 3~5등급 및 등급외 환자까지 받는 양로시설로 환자들의 의식 정도가 사업을 이해하고 서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인지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세종시가 응모신청자인 신원콘크리트 대표에게 주민등록세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명 장소에도 동행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한편, 전동면민들은 이장단협의회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쓰레기 소각장 설치에 대해 강력 반대를 천명하고 전동면 전 면민을 대상으로 한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전의면, 연서면, 조치원읍과 연대 투쟁을 모색하고 있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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