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긴급돌봄 지원책 신속 마련…휴가 연장 지원도"
文대통령 "긴급돌봄 지원책 신속 마련…휴가 연장 지원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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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확보, 돌봄시설 밀집도 완화, 휴가연장 지원"
"태풍 '바비' 피해 우려 현장 점검…대비에 만전"

靑 "3단계 바로 가기보다 2단계 수칙 준수가 중요"

2차 재난지원금 검토 가능성엔 "방역 총력 기울일 때"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2학기 아이돌봄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긴급돌봄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3가지를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정부는 2학기 긴급돌봄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라"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 안심감을 높여주기 위해 돌봄시설 밀집도 낮추고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긴급돌봄 공간의 높은 밀집도로 인해 시설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당부였다는 것이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가족돌봄 휴가가 많이 소진됐으니 가족돌봄을 위한 휴가연장에 나설 경우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1학기 원격 수업기간에 긴급돌봄휴가 포함 연차를 소진한 부모가 많다"며 "현재 많은 사(私)기업체가 무급휴가를 말하고 있어서 생계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까지 생길 수 있는 상황"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태풍 바비와 관련해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을 세심하게 점검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바로 3단계로 가는 것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입장에서 변화된 것이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3단계로 바로 가는 것보다 2단계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2차 재난지원금 검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코로나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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