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학생 확진자 8월초 17명→11일 이후 137명 급증“
질본 "학생 확진자 8월초 17명→11일 이후 137명 급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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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체대입시 학원 확진자 '19명'
초중고 학생 확진자 총 137명 '급증'

3개월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 여파로 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만 7세부터 18세까지 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등교 개학이 시작된 5월 61명, 6월 57명, 7월 63명 등 한달에 60명 내외로 발생했다.



그러나 8월에는 초순까지 17명이던 확진자 수가 11일 이후 급격히 증가해 현재까지 총 137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발생한 평균 확진자수 60명의 두 배를 뛰어넘은 것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등교 개학이 시작된 5월부터 7월까지 한 달에 60명 내외의 학생 확진자가 확인됐지만 8월 중순에 들어서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학생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에서 고교생 19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공개한 체대입시 FA성북캠퍼스 확진 현황에 따르면 이 학원에 다니는 학생 60명과 강사 10명 등 총 7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19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학교, 학원 방역과 관련해서는 전면등교 보다는 밀집도를 낮추는 등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엄중한 상황이고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상황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향후 발생 상황과 관련해 교육당국과 긴밀히 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3단계 이후의 경우에는 사실상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되는 등 교육당국의 여러 가지 조치도 이미 거리두기에 (맞춰) 설계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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