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교육지원청 신설 `한목소리'
증평교육지원청 신설 `한목소리'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0.07.27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평군의회 임시회서 의원들 설립 당위성 강조
주문화 위원장 “학부모들 관심 높아… 노력 절실”
장천배 의원 “맞춤형 교육서비스 제공위해 필수”

증평군에서 교육지원청 신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증평군과 증평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폐회한 157회 증평군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은 증평교육지원청 신설에 한목소리를 냈다.

주문화 기획행정위원장은 “증평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한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의회와 집행부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우종한 의원도 “증평군은 많은 학생 수에도 현재 복수교육지원청 체제로 여러 교육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당하고 있다”며 “교육 불평등 해소와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육지원청이 신설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장천배 의원은 “교육행정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교육여건과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독립 교육지원청 설립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증평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증평군은 2014년 청주·청원 통합 당시 청원교육지원청 폐지에 따른 시행령 개정 때 증평교육지원청 신설을 건의했다.

증평군은 지난 17일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지역구 임호선 의원과의 정책간담회에서도 증평교육지원청 설립을 정책 건의했다.

증평교육지원청 설립은 법률 개정 없이 대통령령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중 교육지원청의 명칭·위치 및 관할구역 개정으로 가능하다는 게 증평군의 판단이다.

앞서 2018년 2월8일에는 의왕·과천이 지역구인 신창현 의원이 `1개 또는 2개 이상 시·군·자치구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교육지원청을 1개 기초자치단체 1개 교육지원청'으로 개정하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자치구를 제외한 전국 군 단위에 교육지원청이 없는 곳은 강원도 양양군과 충북 증평군 두 곳이다.

양양군이 인접한 속초시와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관할인 것처럼, 증평군은 괴산군과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이 맡는다. 2개 군 단위 통합 운영은 증평군·괴산군이 유일하다.

지난해 말 기준 교육지원청이 담당하는 유치원, 초·중학생 수는 증평군이 3374명이다.

도내 8개 군 가운데 진천군(8156명), 음성군(7507명), 옥천군(3715명) 다음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연계사업이 많아지고 있고, 교육부 방침도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협력으로 가는 추세”라고 증평교육지원청 신설 당위성을 강조했다.

/증평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