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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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5.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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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상열차 대전이 최적지다
대전시는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시범노선 유치를 위해 유치추진위원회를 정식 발족시키고 3개 노선안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 활동에 들어갔다. 확정된 3개 후보노선은 정부대전창사∼자운대, 대전청사∼전민동, 대전역∼컨벤션센터 등으로 7내외다. 대전시는 3개 후보노선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다음달 8일 건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유치위원회는 시범노선을 대전에 설치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청와대, 기획예산처, 산자부 등 정부관련 부처와 각 정당 등에 보내기도 했다. 건의문엔 대전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과학도시일 뿐 아니라 관련기관들이 자리잡고 있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대전시의 뜻대로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를 위해 전국에서 한 도시를 선정해 오는 2012년까지 4500억여원을 들여 총연장 7의 시범노선을 설치키로 하고 다음달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시범노선 설치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시범노선 설치도시는 6월 적격성심사를 거쳐 7월에 최종 결정되며, 현재 대전시를 비롯해 대구시, 인천시, 창원시 등이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유치는 이처럼 몇몇 도시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데다 최종 결정을 한달 남짓 남겨놓고 있다.

그럼에도 대전시는 이제야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적극성이 결여돼 있다는 느낌이다. 대전시는 엑스포 당시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한 경험이 있으며, 첨단과학기술의 산실인 대덕특구가 있다. 더구나 대전시엔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총괄기관으로 선정된 한국기계연구원과 시범노선 구축을 주관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있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일시적 홍보효과보다 앞으로 국가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미래산업이다. 또한 대덕특구가 있는 대전으로선 자기부상열차나 로봇랜드 등의 유치는 엑스포과학공원의 활성화와 과학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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