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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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5.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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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늘어난 근로자들의 평균소득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376만 4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2분기(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인데 수출경기 호조에서 비롯된 기업들의 매출 증가가 임금 근로자의 소득증대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반해 자영업자를 포함한 2인 이상 전국 수익 월평균소득은 1년 전 보다 6.2% 증가하는데 그쳐 근로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근로자 가구가 아닌 가계의 대부분이 자영업자이므로 국내경기 수혜폭의 차등화를 엿볼 수가 있다. 통계청은 올해 분기는 상여금 지급이 늘어나 가계소득이 많이 증가했는데, 특히 대기업 근로자 등이 많이 속해 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름을 뜻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무튼 처분가능 소득이 늘어나고 흑자액이 증가한 것은 소비 여력을 증가시켜 내수경기회복에 고무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도시근로자 가구의 처분 가능소득은 평균 327만 8000원으로 1년 전 보다 9.6% 증가하고 흑자액도 83만 2000원으로 24% 늘어 흑자율이 전년 대비 3% 높아졌고, 1분기 중 소비지출도 5.7%증가 하는 등 고무적인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여하튼 경기 회복의 혜택이 대기업 근로자 등 고소득 임금 근로자에게 우선 전달됨으로써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상위 20%와 하위20% 계층의 소득격차가 5.95배로 벌어졌다. 그러나 임시적 등이 많은 20%에 속하는 하위계층 소득도 전년에 비해 9.2% 늘어나 바람직한 측면이 돋보이는데 반해 중간층(20∼80%)의 소득 증가율은 7.2%로 하위층 소득증가율에 못 미치고 있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전국 가구의 소득이 6.2% 증가했으나 상위계층의 소득은 8.2%, 하위계층은 7.7% 늘어 하위계층의 소득증가율이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어쨌든 도시근로자 가구의 흑자율이 높아지면서 다소 여유가 생기고 소비지출도 5.7% 증가했으나 세금과 사회보험료 연금 등 공적부담금도 7.4% 늘어나 소비지출 증가율을 앞질렀다.. 되살아나는 경기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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