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vs 기아 `뚜껑 열어봐야 안다'
넥센 vs 기아 `뚜껑 열어봐야 안다'
  • 노컷뉴스
  • 승인 2018.10.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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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척돔서 와일드카드전
넥센 1승 이점 … 비겨도 진출
기아 큰경기 경험 우위 `자신'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린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정규리그 4위 넥센과 5위 KIA가 16일부터 이곳에서 WC 2경기를 치른다.

일단 넥센이 유리한 상황이다. 먼저 1승의 이점을 안고 1경기만 이기거나 비겨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KIA는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번의 WC 결정전에서 모두 4위 팀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KIA는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발톱을 드러냈다. 큰 경기 경험의 우위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날 회견에서 “오늘 참석한 장정석 감독과 박병호, 이정후 등 넥센에 미안하지만 쉽지 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의 예절을 갖추면서도 으름장을 놓았다. 주포 안치홍도 “올해 힘들게 가을야구에 나선 만큼 굳은 각오로 강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KIA가 믿는 구석은 큰 경기 경험이다. 일단 KIA는 2016년 WC 결정전 경험이 있다. 물론 LG에 밀려 탈락했지만 당시 1차전을 이기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무엇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핵심 전력이 대부분 KS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6일 선발로 예고된 KIA 선발 양현종도 경험이 풍부한 백전노장이다. 2016년 LG와 WC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친 바 있는 양현종은 지난해 KS MVP였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이끌며 대한민국 에이스로 우뚝 섰다.

반면 넥센은 경험 면에서 살짝 밀린다. 물론 넥센도 2013년부터 4년 연속 가을야구를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는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정규리그 성적과 1승의 어드밴티지를 얻은 점을 감안하면 넥센이 분명히 유리한 WC 결정전이다. 그러나 최근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우승까지 일궈낸 KIA는 경험의 우위를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과연 이 역설적 우열이 경기에서도 나타날지 지켜볼 일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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