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청주시장 선거가 관전포인트
이번엔 청주시장 선거가 관전포인트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4.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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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범덕·정정순·이광희 본선보다 치열한 공천 경쟁

한국당 황영호 확정… 바른미래당 신언관·임헌경 공천 경쟁

지역정가 “불확실성·의외성 갖춰… 유권자 표심 향방 주목”

역대 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가 충북지사와 충북교육감선거였다면 올해는 청주시장선거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새로운 선거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충북지사와 충북교육감선거가 야권 및 보수성향 후보 분열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받는 반면, 청주시장선거는 진보와 보수정당 모두에서 후보를 내고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그동안 도단위선거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청주시장선거는 주요 정당 대부분이 후보자를 내기로 해 기초단체장선거답지 않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시가 충북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집한 지역인데다 국회의원 선거구도 충북 8개 중 4개에 달하는 대도시라는 점도 관심을 끄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충북지사보다 실속 있는 단체장자리라는 말도 나온다.

민주당은 조만간 한범덕, 정정순, 이광희 예비후보가 참여하는 3인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결정하기로 해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각 예비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불을 뿜으면서 본선보다도 치열한 예선이 치러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과 일부분 지지층이 겹치는 진보성향의 정의당은 정세영 도당위원장을 공천했다. 정의당은 지난해 대선 당시 심상정 후보가 청주 상당 6.90%, 서원 7.03%, 흥덕 7.61%, 청원 7.18%를 얻은 바 있다. 유의미한 정도의 득표로 평가됐고, 이번 청주시장선거에서도 상당부문 민주당성향의 표를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경선을 통해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3선 청주시의원으로서의 인지도에다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을 경우 무시하지 못할 득표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내 기초단체장 후보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바른미래당도 청주시장선거만큼은 신언관 전 도당위원장과 임헌경 전 충북도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 후보와 보수성향의 표를 나눠 가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수진영의 관심이 높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현재 충북도내 선거판은 불확실성과 의외성을 갖춘 청주시장선거가 단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요즘 지역 정치권과 언론계에서도 청주시장선거에 많은 시간과 관심을 할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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