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부품 결함' BMW 5만5천대, 19일부터 리콜
'배출가스 부품 결함' BMW 5만5천대, 19일부터 리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4.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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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6년 국내 판매된 차종 대상
아우디폭스바겐 이어 역대 2번째 규모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에서 결함이 발견된 BMW 520d 등 32개 차종 5만5000여대가 19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BMW코리아가 EGR 관련 부품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결함시정(리콜) 계획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BMW코리아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국내에 판매한 3개 차종의 배출가스 관련부품 결합률이 '대기환경보전법' 상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결함률 4%·결함건수 50건 이상)에 해당해 이뤄졌다.

리콜 대상 5만5030대는 BMW코리아가 200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판매한 차량(35만9000여대)의 15% 수준으로, 최근 3년간 배출가스 관련부품 리콜 중 배출가스 조작으로 리콜 조치한 아이디폭스바겐코리아(12만5000여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 제작사까지 포함하면 기아 스포티지 2.0디젤(지난해 13만8000여대), 현대 투싼 2.0 디젤(지난해 8만여대), 쌍용 티볼리 등 2개 차종(올해 7만4000여대) 등에 이어 5번째다.

먼저 420d 쿠페(Coupe) 차종에선 EGR 밸브 작동을 위한 기어의 지지 볼트가 마모되면서 재순환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결함이 확인돼 이를 개선품으로 교체한다.

BMW코리아는 동일 결함이 발견된 X3 엑스드라이브(xDrive) 20d 등 7000여대는 물론, 동일 부품이 적용된 2만9000여대에 대해서도 자발 시정키로 했다. 이들 차종에선 EGR 냉각기 내구성 저하, 전기제어장치(ECU) 오류로 인한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진단 불가 등이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의무적 리콜대상에 포함된 차종과 동일한 부품을 사용했거나 동일한 결함내용을 보이는 차종, 기타 개선이 필요한 차종 등 29개 차종에 대해 제작사에서 자발적 리콜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이를 함께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콜 계획 승인에 따라 BMW코리아는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이를 알리고 19일부터 시정 조치를 실시한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사양의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 등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지원센터(080-269-5181)로 문의하면 된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이번 결함시정은 배출가스 관련 결함이 있는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것으로 차량의 다른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차량 소유주들은 배출가스 관련부품의 결함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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