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내년 핵심사업 예산 대거 삭감
충북교육청 내년 핵심사업 예산 대거 삭감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12.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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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위, 행복씨앗학교 일부 예산 등 21개 사업 27억1236만원 `싹둑'

행복씨앗학교 사업비 등 충북도교육청의 내년도 핵심사업이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대거 삭감됐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5일 열린 정례회 4차 상임위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2조5332억원 중 27억1236만원(21개 사업)을 삭감했다.

충북형 혁신학교 `행복씨앗학교' 예산 19억83000여 만원 중 9억6500만원이 교육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한 혁신학교지원 사업 9000여 만원과 소통토론회 운영비 3200여 만원, 교원단체교육활동행사지원 720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공약 사업인 `행복교육지구' 운영비 2733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이념 논란을 빚은 민주시민교육인성교육민간사회단체지원 예산 4500만원과 민주시민교육원격연수 900만원, 민주시민교육교과서발행 1680만원, 찾아가는학생민주시민교육 405만원도 전액 통과하지 못했다.

김 교육감의 객실 무료사용으로 특혜논란 중심에 있는 제주수련원의 `비치하우스 조성사업' 3370만원은 단칼에 날아갔다.

이미 지난 1일 교육위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자체를 보류시킨 `환경교육체험센터' 설계비 등 7억8800여만원도 동의를 얻지 못했다.

삭감된 사업비는 사업 타당성과 교육적 효과성이 부족하거나 과다 계상된 것 이라고 교육위는 설명했다.

이날 교육위에서 승인한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7일 열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1월13일 올해 본예산보다 2732억원(12.1%) 증액한 내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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