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역 이용객 600만명 돌파 주변 인프라 구축·교통망 확충 시급
청주 오송역 이용객 600만명 돌파 주변 인프라 구축·교통망 확충 시급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12.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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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내년도 예산안 미반영

광역 간선급행버스 도로·BRT 환승센터 구축 등 필요

청주 오송역이 올해 이용객 600만명을 넘어서면서 오송역 주변 인프라 구축과 연계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송역의 위상은 점차 높아가고 있지만 주변 인프라와 교통망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역 이용객이 이날 600만명을 넘어서 전국 44개 고속철도역 중에서 9번째로 이용객 600만명 시대를 맞았다.

이처럼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자 세종역의 관문인 오송역은 활성화되고 있지만 오송역 주변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의 고속 순환철도망 건설을 통해 오송역의 접근성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국가 X축 고속망의 핵심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지난 1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전제로 기본계획 수립 예산 20억원 반영을 요구했었으나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이를 포함하지 않아 사업이 속도를 못내고 있다.

전남에서 강원을 잇는 고속교통망이 구축되면 국토 균형발전 실현 및 스마트 헬스케어·관광(강원), 바이오 의약·화장품(충북), 에너지 신산업·드론(전남) 등 강호축 전략산업 육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강호축 개발을 국각 균형발전의 주요 의제로 만드는 한편 지역발전 5개년 계획 등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송역 연계 교통망 확충을 위해 대전~세종~오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급행버스(BRT)도로 구축과 신교통수단 도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제3오송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고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 BRT도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이 도로는 중부권 핵심공항으로 성장 중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도 필요한 사업이다.

오송역 인근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송역 진입 지하차도 개량사업과 오송역 BRT 환승센터 구축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오송~세종간 복합할증 요금을 폐지해 35%가량의 요금을 인하하기는 했지만 오송역~정부세종청사 구간을 택시 공동사업구역 조정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을 중심으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해 오송이 미래철도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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