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전 MBC, 현 뉴스타파 PD
'방송 블랙리스트' 피해자 첫 소환검찰이 일명 '방송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최승호(55·현 뉴스타파 PD) 전 MBC PD를 불러 참고인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최 PD가 26일 출석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국가정보원 적폐청산TF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66) 전 원장 시절 '방송장악'을 목적으로 MBC, KBS 등 주요 방송사 PD, 기자, 작가 등의 성향을 파악한 문건을 생산했다.
국정원은 이 중 정부에 비판적 성향이 강하다고 분류된 이들에 대해 수뇌부를 통한 인사개입 등 압박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TF조사를 통해 확보한 이 문건을 지난 14일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이었던 최 PD는 이명박정권 당시 4대강 의혹 보도를 준비하던 중 비제작 부서로 전출됐고 2012년에 해고통보를 받았다.
이명박정권 시절 방송장악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로 검찰에 출석하는 건 최 PD가 처음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배우 문성근(61)씨, 배우 김여진(45)씨, 방송인 김미화(53·이상 여)씨가 검찰에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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