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양파값 폭등 우려···정부, 수급대책회의 개최
가뭄에 양파값 폭등 우려···정부, 수급대책회의 개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6.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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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양파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 수급대책회의를 열어 수입 등을 논의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수급대책회의에서는 산지 양파를 구입 중인 지역농협과 저장업체를 대상으로 적정 가격 수매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현지의 산지가격은 민간에서 고율관세(135%)로도 수입될 수 있는 가격이라는 측면도 강조했다. 중국산 양파 수입가격은 관세 및 제비용을 포함한 국내시장 출하 가격이 1㎏ 당 904~1038원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초 기준 국내산 양파 도매가격은 1085원이다.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경우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잔량 6만3000t)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설명했다.

농축산물 물가는 3월 이후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6월 초 기준 평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 하락한 품목은 14개다.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2월 110.9에서 5월 107.6까지 내려온 상태다.

배추는 최근 시설봄배추 수확이 끝나면서 평년수준에서 가격이 등락 중이다. 봄무도 생산량이 충분해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은 가뭄 영향으로 수확기가 빨라져 일부 생산량이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재배면적이 증가해 수급은 안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6월은 노지 및 시설 채소류가 많이 나는 시기로 가격이 높은 양파 이외에도 다양한 채소류가 출하되고 있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도 필요할 것"이라며 "양파와 대체성이 일부 있는 대파의 경우 전.평년 대비 20%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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