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공장 소속 파운드리사업부 분사 확정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소속 파운드리사업부 분사 확정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5.24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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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이사회서 결정

주식 196만주 출자의결

1300명에 위로금 지급도

속보=SK하이닉스 청주공장 소속 파운드리사업부에 대한 분사(본보 4월 27일자 1면 보도)가 최종 확정됐다.

24일 SK하이닉스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청주공장 M8라인에 소속돼 있는 파운드리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측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당사 파운드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성장 가능한 시스템 IC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설 법인에 파운드리 사업부의 영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사되는 자회사 이름은`에스케이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주)'이며, SK하이닉스는 이 회사에 3412억9550만원 어치 주식 196만주를 출자의결했다.

또 분사되는 자회사에는 모두 1300명의 직원들이 포함되며, SK하이닉스측은 이들에게 1인당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측은 그동안 파운드리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사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노조와도 협의를 벌여왔다.

특히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청주공장 전체직원 7000여명중 18.6%를 차지하는 1300여명이 분사되면서 회사 안팎에서 관심이 증폭돼 왔다.

SK하이닉스측은 이 회사에 200㎜ 웨이퍼 공장(M8)을 활용해 CMOS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DDI), 전력관리칩(PMIC) 등을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분사되는 회사가 파운드리에 적합한 전문 회사로 특화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영역에 속하는 파운드리(Foundry)는 팹리스 업체(Fabless·생산은 하지 않고 반도체 설계만 하는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해서 공급해 주는 것을 말한다. 수탁생산의 일종으로 일반제조업의 OEM공급과 비슷한 개념이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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