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어울림 790만원대 예상
금호어울림 790만원대 예상
  • 한인섭 고영진 기자
  • 승인 2007.01.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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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810만원 제출… 인하요구땐 수용
   
▲ 충북 청주의 금호어울림아파트 시행사인 도움에셋이 청주시의 분양가 권고안을 수용했다. 17일 민선홍사장이 분양가 810만원의 책정에 대해 답변하며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전경삼기자
분양가 권고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승인신청을 철회했던 (주)도움에셋이 청주시 권고안을 다소 상회한 평당 평균 810만원의 분양가로 사업승인서를 제출해 결과가 주목된다.

청주 대농지구 금호어울림 아파트 시행사인 (주)도움 에셋은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 분양가 자문위원회 권고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이날 오후 6시쯤 평당 평균 810만의 분양가로 사업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분양가 자문위원회가 평당 평균 790만원~810만원을 권고했으나 시는 800만원 미만 가격으로 협의할 방침"이라며 "업체측이 응할 경우 18일쯤 분양 승인이 가능하지만, 불응한다면 권고안 통보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곽승호 청주시 도시건설국장은 이날 오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사업주체의 입장을 일정부분 인정하지만, 당초 입장 대로 800만원 이하로 권고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며 "사업체에 대해 권고와 설득을 통해 시 입장이 수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청주시와 도움 에셋측이 막판 조율을 통해 800만원대 미만(790만원대)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도움 에셋 민순홍 사장은 청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청주 대농지구 금호어울림 아파트의 분양가를 청주시 분양가자문위원회의 권고안을 수용, 평균 810만원으로 책정해 분양승인을 재 신청한다"고 밝히고 "청주시가 거품없는 솔직한 원가로 분양가를 신청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무려 10%를 삭감해 사업자로서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 사장은 이어 "청주시 분양가 상한제 자문위원회의 자문결과 대로 분양한다면 100% 분양을 전제하더라도 계산상 수익률이 2%로 사실상 적자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부득이 분양승인 신청을 취하하고 협의를 진행하였으나 시의 정책적 입장을 변화시킬 수 없었다"며 "협의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하루 2500만원의 금융비용이 추가 손실로 계속 누적되고 있는 현실적 압박뿐 아니라, 청주에 최고의 주거문화 공간을 창조하겠다는 지역사회와의 약속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결론에 따라 자문위 권고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민 사장은 "평균 810만원으로 재 신청한 분양가에 대해 또 다시 인하를 요구하더라도 이를 수용하겠다"며 "청주시가 부풀림 없는 분양가라는 점을 인정한 만큼 추가로 인하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도움에셋은 대농지구에 34평형 404세대, 37평형 205가구, 46평형 225가구, 49평형 279가구, 59평형 114가구, 77~78평형 7가구 등 모두 2개동 1234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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