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측근 김희국 "유승민, 저녁에 애쓴 사람들과 소주 한잔 할듯"
劉측근 김희국 "유승민, 저녁에 애쓴 사람들과 소주 한잔 할듯"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7.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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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내대표 미련 없다. 깨끗하게 정리"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사퇴한 가운데 유 원내대표의 측근인 김희국 의원은 "유 원내대표는 미련이 없다. 깨끗하게 정리했다"고 유 원내대표의 심경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유 원내대표의 사퇴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총회 후) 김무성 대표가 유 원내대표실을 찾아 의총에서 거론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달했다"며 "유 원내대표는 '잘 알았다. 의원들 뜻을 존중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 원내대표의 이날 일정에 대해 그는 "오늘 사임을 하셨으니 원내대표실에 있던 분들에게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를 할 것"이라며 "저녁에는 애쓴 사람들과 소주 한 잔 먹지 않겠냐"고 했다.

김 의원은 '오늘 모일 수 있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연락은 안 왔는데 일상적으로 보면 그날 당일 정리한다"며 "누구든지 사퇴 결정이 되면 이임사를 하고 바로 그날 다 정리하지 그걸 이틀, 삼일 끄는 것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 원내대표의 반발은 전혀 없다. 이미 준비돼 있었다"며 "사임의 변을 준비해서 미련 없다. 깨끗하고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 원내대표의 사임 절차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 의해 선출됐기 때문에 만약 사퇴문제를 거론한다면 반드시 의원 의견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가 투표하지 않은 절차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는 "100% 인정한다"고 답했다.

후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당헌 당규상 일주일 내에 선출하게 돼 있으므로 최고위에서 원내대표 추천 일정을 확정하면 그대로 하면 된다"며 "거론되는 후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일축했다.

그는 "원내부대표단은 일반적으로 원내대표와 동시에 사임하게 돼 있는데 지금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까지는 원내대표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며 "추경 등 협상이 필요하므로 직무대행을 임명해 그분이 수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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