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는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주니어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알렉스 몰칸(슬로바키아·주니어 24위)을 2-0(6-1 7-6<6>)으로 완파했다.
성인랭킹 278위인 이덕희는 2번시드를 배정받았다. 지난 2년간 윔블던 주니어대회 1회전 탈락에 그쳤으나 올해 대회에서는 발전된 기량을 뽐내며 몰칸에게 완승을 거뒀다.
이덕희는 32강에서 마크 폴먼스(호주·주니어 46위)와 맞뭍는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홍성찬(18·주니어 5위)은 예선을 거쳐 올라온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에게 2-3(5-7 6-4 3-6)으로 패했다.
한편 성인 남자 단식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22위)을 3-0(6-2 6-2 6-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2012년 윔블던에서 대회 7번째 정상에 올랐던 페더러는 이후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케빈 앤더슨(남아공·14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2로 맞서던 도중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서도 앤디 머레이(영국·3위)와의 4강전에서 악천후로 이틀 간에 걸쳐 승부를 결정지은 적이 있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