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해트트릭' 미국, 일본에 대승…16년 만에 정상 등극
'로이드 해트트릭' 미국, 일본에 대승…16년 만에 정상 등극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7.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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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을 상대로 화력 시위를 선보이며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미국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칼리 로이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일본에 5-2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11 독일 대회에서 승부차기 끝에 일본에 우승을 내준 미국은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1999년 자국 대회 우승 후 1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한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록, 독일(2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미국은 1991년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2연패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초반 미국의 공격에 넉다운을 당하며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을 향한 미국의 공격이 경기 초반부터 거셌다. 로이드는 전반 3분과 5분에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전반 14분에는 로렌 홀리데이가 한 골을 더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미국은 세 번째 골이 터진지 2분 만에 선제골의 주인공 로이드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일본은 오기미 유키가 전반 24분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일본은 경기시작 16분 만에 4골을 내주는 등 수비에서 허점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일본은 후반 7분에는 존 스톤의 자책골로 한 골을 더 따라 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미국은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모간 브라이언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토빈 히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52대48로 볼 점유율에 앞서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미국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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