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환절기 축농증 주의
일교차 큰 환절기 축농증 주의
  • 뉴시스
  • 승인 2014.11.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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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지는 9세 이하 소아·아동층서 발생 빈번

외출후 손발씻기 등 개인 위생 철저 … 초기치료 중요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아동을 중심으로 감기와 더불어 축농증(부비동염)도 증가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부비동염 진료인원은 563만8380명이었으며, 이중 9세 이하 소아·아동이 178만2654명(31%)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10대(15%), 30대(14%), 40대(11%), 20대(9%)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부비동염은 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9세 이하는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약해 감기에 더 잘 걸리기 때문에 부비동염 또한 더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비동의 입구가 성인에 비해 작기 때문에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지는 것도 소아·아동에게 많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보충했다.

감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환절기와 겨울철에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월별 평균 진료인원을 보면 3, 4월과 11, 12월에는 환자수가 100만명을 넘었다. 반면 8월은 51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2013년 기준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4753억원이며, 진료형태별로 외래는 2411억원, 약국은 1933억원, 입원은 409억원이었다. 입원 환자 가운데 9세 이하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수술 진료보다는 비수술 진료를 많이 받는 특징도 있었다.

의료계에서는 “소아는 성인과 달리 코 안의 조직들이 성장하는 단계에 있어 수술이 조직의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부비동 자체도 발육이 미약하므로 수술에 의한 외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장기적으로 얼굴뼈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아는 수술 보다는 비수술 진료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비동으로 인한 심한 합병증이 있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수술을 진행해야 하나, 일반적으로는 비강 구조의 발육이 완성되는 17세 정도 이후가 적합하다”고 부연했다.

급성 부비동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비염(코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며,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 부비동염이 될 수 있다. 환절기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감기나 급성 부비동염이 발생한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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